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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경험·성과 간 연계성 입증… '설명' 대신 '설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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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성과 간 연계성 입증… '설명' 대신 '설득'하라


'기적의…' 시리즈 저자의 성공 부르는 자소서·면접 비결

 

본격적 '공채(공개채용) 시즌'이 돌아왔다. 취업 컨설턴트들은 "수많은 취업 준비생이 '스펙 쌓기'에 열중하지만 기업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한다면 당락을 좌우하는 건 결국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와 면접"이라고 강조한다. 자소서 작성법과 면접 준비 요령은 취업 준비생뿐 아니라 각종 입시 전형을 준비 중인 중고생에게도 요긴하다. 이와 관련, 맛있는공부는 최근 취업 준비서 '기적의…' 시리즈(조선북스)를 펴낸 취업 전문가 3인〈아래 참조〉에게서 '합격 부르는 자소서·면접'의 비결을 들었다.

 

도움말 주신 분

△조민혁(36) 윈스펙아카데미 수석 컨설턴트, '기적의 자소서' '기적의 자소서 합격사례 30' 저자

△김형관(40) 밸러스에듀 대표, '기적의 취업 면접' 공동 저자

△권예람(30) 밸러스에듀 실장, '기적의 취업 면접' 공동 저자

 

조민혁 컨설턴트는 "취업은 결국 지원자의 역량이란 상품을 기업에 판매하는 행위"라며 "따라서 효과 면에선 '설명'보다 '설득'의 힘이 훨씬 세다"고 강조했다. "'인사 담당자를 고려하지 않는 구직자'의 대표적 습관이 매사 설명하려는 자세입니다. 특히 자소서에 성장 과정이나 지원 동기, 성격의 장단점 등을 쓸 때 그 정도가 심해지죠. 하지만 인사 담당자가 지원자에게 원하는 건 '단순 경험 나열'이 아니라 '경험과 성과 간 연계성 입증'입니다."

조 컨설턴트는 "자소서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지원 동기를 적극적으로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귀사는 발전 가능성이 크고 사회공헌 사업을 활발히 하는 모범적 기업이므로 지원한다'는 표현은 소극적 동기에 해당한다. 적극적 동기는 '내가 여기 입사하면 이런 성취를 거두겠다'고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다. "기업이든 학교든 지원자에게 기대하는 건 대동소이합니다.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목표는 구체적인지, 조직 생활에 적합한 소양을 갖췄는지, 협업 능력 정도는 어떤지 등등이죠. 자소서가 그런 요건을 충족시킨다면 기회를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전달하려는 핵심을 앞 부분에 배치하는 두괄식 구성도 설득 효과를 높이는 장치입니다."

김형관 대표에 따르면 인성 면접의 질문은 자소서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되는 게 일반적이다. "제한된 시간 동안 지원자의 여러 측면을 최대한 다양하게 평가하기 위해서". 이렇게 볼 때 자소서는 '면접관이 지원자에 대해 궁금증을 갖도록' 작성하는 게 현명하다. 당연한 얘기지만 남의 경험을 도용하거나 자신의 역량을 과대 포장하는 건 절대 금물이다. 권예람 실장은 "베테랑 면접관은 지원자의 거짓말 여부를 금세 가려내므로 '허위'란 사실이 밝혀지자마자 탈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컨설턴트는면접 질문에 답할 때, 혹은 자소서를 작성할 때 일명스타(STAR)’ 원칙을 적용해보라고 귀띔했다. 스타 원칙은내게 주어진 상황(Situation)에서 맡은 과업(Task)을 위해 행한 행동(Action)과 그 결과(Result)’에 맞춰 말이나 글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그는자소서나 면접에서 언급할 경험은 최대한 직무 역량 향상과 연계되도록 정리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최근 기업은 앞다퉈 이색 면접 방식을 도입 중이다. 권 실장은 “(이색 면접의) 종류가 아무리 다양해도 핵심은 결국사고력’”이라고 말했다. “면접관이 주목하는 건정답에 이르는 과정이에요. 기출문제에 집착하는 취업 준비생이 꽤 많지만 한 번 공개된 문제가 재출제될 가능성은 희박하죠. 기출문제 풀 시간에 논리적 사고 관련 서적을 읽는 편이 훨씬 현명합니다. 일상 생활에서도이 건물에 설치된 형광등 수는 몇 개일까?’ ‘그곳까지 가려면 지하철과 버스 중 어떤 노선이 더 효율적일까?’처럼 생각을 자주 이끌어내세요.”

김 대표에 따르면 취업과 결혼은 둘 다상대가 날 택해야 성사된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배우자 눈에 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마음을 얻는 거죠. 취업도 마찬가집니다. 자소서 쓰고 면접 볼 때마다 지원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이 사람은 우리 회사에 반드시 도움을 주겠구나란 인상을 남기도록 노력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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