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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피니언] 취업준비의 출발은 'CEO의 눈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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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의 출발은 'CEO의 눈으로 보기'

[모두다인재 교육칼럼] 밸러스의 '회사가 원하는 인재'


"A기업은 보수적이라는데면접 보러 갈 때 꼭 머리 묶고 가야 하나요?"

"요즘은 스펙 9종 세트예요. 성형수술까지 포함해서요. 저도 고민이예요."

"면접 대비하기 위해 스피치 학원 다니려고 생각 중이예요."

 

강사 또는 멘토로서 대학생들을 만나는데, 곧잘 이런 이야기들을 듣는다. '취업이 어렵긴 어렵나 보다'라거나 '피끓는 청춘들이 취업 준비에만 매달리는 게 안쓰럽네'라는 식의 감상이 통상적일 텐데, 인사 컨설턴트라는 직업 때문인지 '저런 식으로 생각해서는 취업하기 힘들텐데…'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채용에 대한 오해로 인해 엉뚱한 방향으로 열정과 시간을 소비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랄까.

대학생들의 이런 생각을 일선 기업 CEO나 인사 담당 임원들에게 들려 주면 대부분 무척 황당해 한다. 대체적으로 '설마…'에서 출발해 '만약 사실이라면 실망스럽다'는 반응으로 이어진다. 기업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지원자들이 갖추기를 바라는 것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인식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대학생들의 인식이 마치 상식인 양 통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준 미달의 취업 컨설턴트들이들 중에는 실제 기업에 입사해 본 경험도 없고, 심지어 토익 시험조차 치러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이 조장해 온 측면이 크지만, 취업 준비생들이 검증되지도 않은 채 유통되는 풍문들을 최소한의 합리적 의심 없이 그대로 믿고 따르는 탓도 적지 않아 보인다. 기업의 입장에서 어떤 사람을 채용하고 싶어할 지에 대해 조금만 고민을 해본다면 잘못된 소문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데 말이다.

기업은 냉정하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한 말처럼 기업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물론, 법적·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정당한 방식이어야 함을 전제하고서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떤 사람을 뽑고 싶어할까. 기업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사람, , 주어진 일을 잘 해서 회사에 돈을 벌어다 줄 사람일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채용제도 또한 철저히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선발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물론, 수많은 지원자들을 가려내야 하기 때문에 학교, 외국어 점수 등을 선발기준으로 일부 활용하지만, 결국 면접에 가면 '일 잘 하는 능력'을 기준으로 합격자를 가려낸다.

취업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알고 싶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지원하는 회사의 CEO가 되어 생각해 보는 것이다. '내가 만일 이 회사의 CEO라면 어떤 사람을 뽑을까?'라는 질문을 던져 보라. 과연 헤어스타일이 단정하고, 외모가 출중하며, 웅변하듯 말을 잘 하지만, 주어진 일을 잘 해낼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선호할까? 아니면, 외모가 다소 볼품이 없고, 말이 번지르르하진 않지만, 정말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을 뽑고 싶어 할까? 당연히 후자일 것이다. 일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을 갖춘 사람 즉,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치며, 주어진 문제를 잘 풀어낼 수 있으며,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성취를 이뤄낼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을 모든 CEO들은 원한다.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려는 사람이라면, 우선 '내가 만일 지원하는 회사의 CEO라면 나를 뽑겠는지'부터 따져 보기 바란다. 가상의 CEO가 되어 바라본 나의 모습 중에 훌륭한 점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셀링 포인트(selling point)이며,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보완해야 할 점이다. 취업 준비는 '나의 눈'이 아니라, '기업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밸러스는...

글로벌 및 국내 컨설팅 회사와 대기업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사·조직 전문 컨설팅 회사입니다. 주로 국내 그룹사 및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기업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기업들의 채용제도를 직접 설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이 '기업이 진정으로 원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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